청와대 국민청원 '신천지 강제해체' 40만명 돌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교회를 해체(해산)시켜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만 하루만에 40만명이 넘는 사람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올라온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의 강제 해체(해산)를 청원한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이날 오전 4시 기준 41만명의 청원을 받았습니다.

 

최초 청원자는 "신천지의 강제 해체(해산)을 청원한다"며 "이번에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발 코로나19는 신천지의 비윤리적인 교리와 불성실한 협조 태도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말로는 '정부에 협조'하겠다며 선전을 하지만, 언론에서 드러난 사실에 의하면 '(질본에서 연락 오면) 예배 참석을 안했다고 말하라', '댓글조작 가담하라' 등등 코로나19 역학조사 및 방역을 방해하려는 지시를 내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한민국 시민들을 우롱하고 속여가며 반헌법적인 행위를 일삼은 신천지. 이제는 해체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글에 대해서 청와대나 정부 관계자는 한 달 내에 답변하도록 되어 있어 어떤 답변이 올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취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확진 환자들을 빠르게 확인하기 위해 신속한 전수조사와 진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주말 동안 기존의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대부분 검사가 완료될 계획이며, 이들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 단계로 들어서면 신천지 관련 확진자 증가세는 상당히 진정될 것"이라고 안심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