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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부산 온천교회 우한교민 아들 확진자 포함..

by 빵잡 2020. 2. 23.

 

23일 오후 1시 기준 부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16명 발생한 가운데, 이 중 절반인 8명이 부산 소재 온천교회와 연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발표된 확진자 5명 가운데 1명이 온천교회 관련자였고, 이번에 추가된 확진자 11명 가운데 7명이 온천교회 관련자로 파악됐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온천교회 확진자 중 우한 교민의 아들로 알려진 환자가 포함됐다"며 "교회 집단 발병과 연관된 사례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온천교회 확진자들의 증상 발현일은 지난 19일인데요. 당국은 이들이 지난 16일 온천교회 종교행사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우한 교민 아드님의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고, 역학조사 과정에서 온천교회 연관성이 확인된 추가 확진 환자를 찾았다"면서도 "감염원, 감염경로 등은 역학조사를 진행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21일 기침과 두통 등의 증세로 동래구 소재 대동병원 선별진료소를 내원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환자의 아버지는 우한에서 지난달 31일 1차 전세기를 타고 입국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14일간 생활했던 우한 교민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방역 당국은 아버지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세 차례 실시했지만, 모두 음성으로 나왔는데요. 이 때문에 이 환자가 온천교회 종교행사 중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정 본부장은 "현재 교민 아버님께서는 3번 검사를 받아서 다 음성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도 저희가 모니터링하면서 두 가지의 가능성을 다 놓고 모니터링하도록 하겠다"면서도  "현재로서는 교회 집단 발병과 연관된 사례 가능성을 좀 더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온천교회 교인 확진 환자 3명에 대해서도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역학조사 진행 중이지만, 온천교회 확진자 세 명은 신천지 교회와 관련성이 없다고 말했다"며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계속 조사를 통해 연관성이 있는지, 아니면 별도 사례인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온천교회는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에 위치해 있으며 23일부로 모든 종교행사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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